비둘기의 기원, 생태, 종류, 번식, 환경과의 관계, 산비둘기, 멧비둘기, 우리가 몰랐던 비둘기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원 벤치 옆, 도심 광장, 심지어 고층 아파트 옥상까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새, 비둘기.
하지만 우리가 아는 비둘기는 어디서 왔고,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비둘기의 기원, 생태, 종류, 번식방법, 그리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한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비둘기의 기원
비둘기는 약 5천만 년 전부터 존재해온 새입니다.
가장 오래된 기록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인간과의 인연은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대 이집트, 바빌로니아, 로마 시대부터 **비둘기는 ‘평화’, ‘사랑’, ‘희생’**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전령새로도 활약해 왔습니다.
특히 지금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는 원래 유럽과 중동이 원산지인 '집비둘기(Rock Pigeon)'입니다.
이 비둘기들은 인간이 기르던 가축이 야생으로 풀리면서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비둘기의 생태와 특징
비둘기는 전 세계에 약 300여 종이 있으며, 대부분이 평화롭고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성: 주로 곡물, 씨앗, 열매 등을 먹는 잡식성
생활습성: 군집 생활을 좋아하고, 도심에서도 잘 적응함
감각 능력: 뛰어난 방향 감각과 시력을 가지고 있어 과거 전령 역할을 수행
수명: 야생에서는 평균 3~5년, 보호하에선 10년 이상
비둘기의 특징 중 하나는 낯선 환경에서도 빠르게 적응한다는 점입니다. 건물 틈새, 전봇대, 고가도로 아래 등 어디든 둥지를 틀 수 있죠.
비둘기의 종류
비둘기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한국에서도 여러 종이 발견됩니다.
1. 집비둘기 (Rock Pigeon)
대부분 도심에서 보이는 비둘기
유럽·중동이 원산지인 외래종
회색 몸통에 목덜미에 보랏빛, 초록빛 광택
2. 멧비둘기 (Streptopelia orientalis)
우리나라 토종비둘기
산림, 농촌에서 주로 서식
물결무늬 깃털과 차분한 울음소리
3. 산비둘기 (Columba janthina)
제주도 등 도서 지역에 서식
검은빛에 가까운 자줏빛 광택을 지닌 희귀종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4. 흰목비둘기(Columba albitorques)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고원에 서식
흰색 목과 회색 깃털이 특징
몸의 길이는 37cm
자줏빛과 녹색의 머리, 검정 날개, 노란 부리, 빨간 피부, 자주빛 다리를 가지고 있음
열대 숲에 서식하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피지, 사모아 등 태평양 여러 섬에 분포
과일, 곡물, 씨앗 등을 섭취
5. 얼룩비둘기(Columba livia Gmelin)
비둘기목 비둘기과에 속하는 조류
몸길이는 33cm 가량
머리와 목, 몸의 아랫면은 회갈색
진한 회색의 날개깃 가장자리는 적갈색으로, 날개를 접었을 때 얼룩무늬로 보임
첫째날개깃과 꼬리는 검은색이며, 꼬리 끝에는 흰 띠가 있음
목 옆에는 회색과 검은색의 줄무늬로 이루어진 반점이 있음
눈과 다리는 붉은색임
6. 니코바르비둘기 (Caloenas nicobarica)
화려한 깃털과 독특한 생태
비둘 기과 중 가장 화려한 깃털을 가진 종으로, 강한 비행력과 사회적 습성이 특징입니다. 1
신체 특징
몸길이 약 40cm, 무게 450∼600g, 깃털은 녹색, 파랑, 청동빛의 금속 광택, 긴 목 깃털과 강한 날개 근육이 특징입니다. 1
먹이&습성
주식은 씨앗, 열대 과일, 작은 무척추동물이며, 낮에는 숲에서 활동하고 밤에는 무인도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1
사회성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
번식 습관
한 번에 1개의 알을 낳으며, 암컷과 수컷이 교대로 포란합니다. 1
이 외에도 들비둘기, 긴꼬리비둘기,왕비둘기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합니다.
비둘기의 번식 방법
비둘기는 1년에 여러 번 번식이 가능한 다산형 조류입니다.
짝짓기: 일부일처제 경향이 강해 평생 한 짝과 함께하는 경우도 많음
둥지: 나뭇가지, 건물 틈, 고가도 아래 등에 간단한 둥지를 만듬
알: 한 번에 1~2개의 알을 낳고, 수컷과 암컷이 번갈아 가며 품음
부화: 약 17~19일 후 부화
새끼 돌봄: 부모가 ‘비둘기젖(입에서 토해낸 반소화 음식)’을 먹여 키움
자립: 약 1달 내외로 독립 가능
비둘기는 번식력이 뛰어나 도심에서 빠르게 개체 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비둘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비둘기는 인간 가까이에서 살아가며 자연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모두 미칩니다.
[긍정적 영향]
도시 생태계 다양성을 유지
씨앗 전파자 역할을 하며 식물 생장에 기여
[부정적 영향]
과도한 개체 수로 인한 오염 문제 (분변 등)
비둘기 분변은 건축물 부식, 세균 감염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함
특히 외래종인 집비둘기는 토종 조류의 서식지를 위협할 수 있음
따라서 도심 내 비둘기 개체 수 조절과 위생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토종비둘기의 보호와 보존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토종비둘기, 알고 계셨나요?
도시에서 흔히 보는 비둘기는 대부분 외래종인 집비둘기(Rock Pigeon)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오래전부터 자생해 온 토종비둘기가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토종비둘기는 멧비둘기와 산비둘기 두 종류입니다.
1. 멧비둘기 – 우리 주변 자연에서 만나는 토종비둘기
멧비둘기는 우리나라 전역의 산림과 농촌, 공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토종비둘기입니다.
몸길이는 약 33cm 정도이며, 날개와 등에 검은색과 흰색이 섞인 물결무늬가 특징입니다. 눈 주위는 붉은빛을 띠고, 목 양옆에는 흰 줄무늬가 있어 도시 비둘기와 쉽게 구별됩니다.
멧비둘기의 울음소리는 "구구구~" 하고 부드럽게 울리며, 자연 속에 어울리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나무 위에서 쉬거나 둥지를 틀고 번식하며, 주로 짝을 이루거나 단독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2. 산비둘기 – 우리나라에만 사는 희귀종
산비둘기는 우리나라 남해안 섬들과 제주도 등지에 서식하는 희귀한 토종비둘기입니다.
몸 전체가 짙은 자주색이나 검은색을 띠며, 빛을 받으면 초록빛과 자주빛이 섞인 금속성 광택을 내는 깃털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들고, 주로 숲이 우거진 섬이나 바닷가 절벽에서 조용히 살아갑니다.
산비둘기는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15호로 지정되어 국가 차원에서 보호받고 있는 매우 소중한 생명입니다.
외래종과의 구별도 필요해요
우리가 도시에서 흔히 마주치는 회색빛 비둘기는 원래 유럽과 중동이 원산지인 집비둘기로, 우리나라의 토종이 아닙니다.
이 외래종 비둘기들은 도시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토종 비둘기와의 서식지를 경쟁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멧비둘기와 산비둘기처럼 우리 곁에 있는 토종 생물들에 대한 관심은 생태계를 보호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첫걸음입니다.
다음에 산책 중 비둘기를 보게 된다면, 그 모습과 울음소리를 유심히 살펴보세요.
혹시 멧비둘기나 산비둘기를 만날 수도 있답니다.
공존의 시선으로 비둘기를 바라보다
비둘기는 오랜 세월 인간과 함께 살아온 새입니다.
때로는 ‘길조’로, 때로는 ‘골칫거리’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들을 보다 생태적인 시선과 균형의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존을 위한 이해, 그 시작은 작은 관심에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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