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의 기원, 종류, 서식지, 번식방법, 우리나라 토종 참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새의 기원과 서식지
참새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새 중 하나로, 작고 귀여운 외모와 활발한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합니다.
1. 참새의 기원
참새(영문: sparrow)는 참새과(Passeridae)에 속하는 새로, 기원은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대륙으로 추정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종은 집참새(Passer domesticus)입니다.
약 1만 년 전 농경이 시작되면서 인간과의 공생관계가 형성되었고, 곡식 저장소 근처에서 먹이를 구하는 습성으로 인간 생활권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전 세계로 퍼지며 가장 성공적인 도시 조류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2. 서식지
참새는 매우 적응력이 뛰어난 새로, 거의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도시, 마을, 농촌, 초원, 공원, 정원, 숲가나 사람이 사는 곳 근처에 특히 많이 서식하며, 인간의 생활환경에 의존적인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산악지대나 극지방, 울창한 원시림 등에는 비교적 드물게 나타납니다.
참새의 종류
참새는 전 세계적으로 약 40여 종 이상이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몇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집참새 (Passer domesticus)
가장 널리 분포된 참새
도시나 농촌 등 사람 주변에서 흔히 보임
● 나무참새 (Passer montanus)
한국에서 흔히 보이는 종
머리에 갈색 모자 같은 무늬가 특징
● 스페인참새 (Passer hispaniolensis)
남유럽과 서아시아 등에서 서식
집참새와 비슷하나 흉부에 검은 반점이 많음
● 사막참새 (Passer simplex)
북아프리카 및 중동 사막 지역에서 서식
우리나라 토종 참새
우리나라에 사는 토종 참새는 주로 다음 두 종입니다:
1. 나무참새 (Passer montanus) – 한국의 대표적인 토종 참새
● 특징:
머리에 갈색 '모자' 무늬가 있음 (집참새와의 가장 큰 구별점)
뺨에 검은 반점이 있고, 몸은 갈색과 회색이 섞여 있음
수컷과 암컷의 외형이 거의 비슷함 (성별 구별이 어려움)
도시, 시골, 산림 가장자리 등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음
● 생태:
집 주변, 산림, 농촌 등지에 서식
곤충과 씨앗 등을 먹으며, 번식기에는 애벌레도 먹음
집참새보다 덜 사람 친화적이지만, 여전히 인간 거주지 근처에서 자주 보임
2. 검은참새 (Passer rutilans) – 희귀한 토종 참새
● 특징:
크기는 나무참새보다 작고, 전체적으로 갈색빛이 도는 몸색을 가짐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고, 주로 남부 지방이나 제주도 등에서 드물게 관찰됨
참고로, 우리가 도심에서 흔히 보는 집참새(Passer domesticus)는 사실 외래종입니다.
집참새 (Passer domesticus) – 외래종
머리: 수컷은 회색 머리에 검은 멱살과 가슴 무늬가 뚜렷하며, 암컷은 전체적으로 갈색빛을 띱니다.
뺨: 수컷은 흰색 뺨에 검은 멱살이 있으며, 암컷은 연한 갈색입니다.
부리: 짧고 굵은 형태로, 다양한 먹이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성별 차이: 수컷과 암컷의 외형이 뚜렷하게 다릅니다.
서식지: 주로 도시와 농촌 등 인간 거주지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구별 팁
머리 무늬: 나무참새는 갈색 '모자' 무늬가 있고, 집참새 수컷은 회색 머리에 검은 멱살이 있습니다.
뺨의 점: 나무참새는 뺨에 검은 점이 있으며, 집참새는 이러한 점이 없습니다.
성별 구분: 나무참새는 성별에 따른 외형 차이가 거의 없지만, 집참새는 수컷과 암컷의 외형이 뚜렷하게 다릅니다.
20세기 초 사람에 의해 인위적으로 도입되어 정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무참새와는 달리 수컷은 얼굴 주변에 검은 멱살과 가슴 무늬가 뚜렷하며, 암컷은 더 옅은 갈색입니다.
참새의 번식 방법
참새는 계절 번식 조류로, 보통 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번식을 합니다.
둥지: 나뭇가지, 지붕 틈, 전봇대, 건물 틈 등 다양한 곳에 짓고, 잡초, 나뭇가지, 깃털 등으로 둥지를 만듦
산란: 한 번에 3~7개의 알을 낳음
부화: 암컷이 주로 알을 품으며, 약 11~14일 후 부화
육아: 부모가 함께 새끼를 먹이고 약 14~16일 후 둥지를 떠남
1년에 2~3번 번식하는 경우도 있음
참새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 긍정적 영향
해충 조절: 곤충, 애벌레, 진딧물 등을 먹어 농작물 해충을 줄임
자연 생태계의 일부로 다른 동물(맹금류, 고양이 등)의 먹이가 됨
종 다양성 유지에 기여
● 부정적 영향
곡식 피해: 벼, 밀, 보리 같은 곡식류를 먹어 농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음
병원균 매개 가능성: 밀집된 군락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같은 질병을 퍼뜨릴 수 있음
침입종 문제: 집참새는 일부 국가에서 외래종으로서 토종 조류와 경쟁해 생태계 교란 요인이 되기도 함
기타 흥미로운 사실
- 참새는 지능이 높고 사회성이 강해 무리를 지어 생활합니다.
- 도시 소음에 적응해 더 큰 소리로 울거나, 더 높은 음역으로 노래하기도 합니다.
- 중국의 대약진운동 당시 참새 박멸 운동으로 해충이 급증하고 농업에 큰 타격을 입은 사례가 있음.
참새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로는 중국의 정치 지도자였던 ‘마오쩌둥과 참새’ 이야기가 있습니다.
1955년 마오쩌둥이 농촌 시찰 중, 참새를 가리키며 “저 새는 해로운 새다”라고 하였고, 이후 참새를 잡는 운동이 시작되어 2억 마리의 참새를 잡아들였지만, 참새가 잡아먹던 해충들이 창궐하여 전염병이 발생하고 엄청난 수의 메뚜기떼가 논과 밭을 뒤덮었으며, 전염병과 배고픔으로 4천만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사망하였다고 합니다